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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어려워
https://kugnews.tistory.com/621 정치 테러의 가면을 쓴 병든 사회의 민낯정치 테러의 가면을 쓴 병든 사회의 민낯 지난 1월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습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kugnews.tistory.com

지난 5월 한 달 동안 많은 사람이 광주를 방문했다. 특히 보수 정치인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 마침 5.18 기념식이 있기도 했지만, 그 전부터 이미 보수 정치인들이 부쩍 광주를 더 자주 찾고 있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5.18국립묘지에 와서 무릎을 꿇고 참배한 이후 이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서나 선거가 끝난 후 5.18묘지를 맨 먼저 찾아오기까지 한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나 하던 낯선 행동이다. 이런 ‘호남 껴안기’ 행보 덕분인지 국민의힘 지지율이 이 지역에서 무려 두 배나 올랐다고 한다. 보수 정치인들의 이런 행보를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할까? 그런데 이들 보수 정치인의 광주 방문 전후의 행적에는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다. 마치 좌우 균형이라도 맞추려는 듯이 대구를..
[한국여성의정 광주아카데미 2019년 8월 22일 강연 원고] 광주는 재생산의 위기에 처해 있다. 광주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그렇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아닌 것은 아니다. 먼저 인구상으로 재생산 위기이다. 출산이 줄어들면서 사회 전반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고, 사회의 변화에 대응한 개개인의 노력의 결과로서 지방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인구의 감소와 유출은 지역의 정치적 역량과 문화적 동질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전남에서의 유입과 서울로의 유출이 균형을 이루는 탓에 얼핏 인구가 유지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높은 유동성 탓에 광주의 정치적 역량과 그것을 가능케 하는 문화적 동질성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문화적 다양성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그것을 시민적 동질성과 양립할 수 있도..
왜 자신의 무능과 무지를 인정하는 정치인은 없을까 대상포진에 걸렸다. 세 달 이상이 지났지만 신경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불안한 마음에 의사에게 다른 치료법이 없냐고 묻지만 의사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운 좋으면 세 달, 운 나쁘면 일 년’이라는 말만 반복한다. 평생 약을 먹는 사람도 있다고 겁을 준다. 조급해 하지 말라는 뜻이지만 나에게는 겁주는 말로 들린다.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볼까, 피부과에서 더 많이 진료를 한다던데 피부과로 옮겨볼까, 아니면 종합병원에 가봐야 할까. 별의별 생각을 다 해본다. 몸에 좋다는 음식과 약도 이것저것 먹어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제 조금만 무리해도 부실한 어금니 하나가 솟구친다. 엑스선 사진을 찍어 봐도 별 이상은 없다고 한다. 의사는 그저 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