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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어려워

“푸틴은 제국적 기회주의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치학자 헤어프리트 뮌클러의 생각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 2022년 3월 2일) „Putin ist ein imperialer Opportunist“ - Politikwissenschaftler über Ukraine-Krieg Forscher Herfried Münkler über russische Phantomschmerzen und die Unehrlichkeit des Westens im Umgang mit der Ukraine. Ein Interview. www.fr.de 인터뷰: 바샤 미카(전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편집장) 뮌클러 교수님, 러시아는 자기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건가요? 러시아가 꿈꾸는 것이 그 것뿐만은 아니겠죠. 그러나 적어도..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의 우위가 여전히 압도적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중국의 추격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30년 전 미국은 소련과의 패권 경쟁에서 승리했다. 최후의 승자일 것만 같았던 미국은 30년 뒤 중국이라는 새로운 도전자를 맞게 되었다. 이번 경쟁에서는 누가 승자가 될까? 과연 무엇이 승패를 가를까? 우리가 이 경쟁의 추이를 속 편하게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에도, 그러나 또한 우리나라 정당 정치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도, 패권의 비결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제국’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가운데 독일의 정치학자 헤어프리트 뮌클러가 쓴 책은 유럽인의 시각에서 쓴 것이어서도 말 그대로 조..
2015년 4월 10일, 드디어 헤어프리트 뮌클러의 이 출간되었습니다. 옮긴이의 글을 올려봅니다. ------------------------- 옮긴이의 말 일본의 식민 제국주의를 겪은 한국인들에게 ‘제국’은 여전히 민감하고 불편한 주제이다. 기본적으로 민족주의의 영향 속에서 형성된 한국인들의 반제국주의 의식은 1980년대를 지나며 마르크스주의의 영향 속에서 사회주의적으로 재해석되었고 일종의 ‘과학적’ 정당성마저 갖추었다. 과학적으로 해명된 이른바 ‘피디PD적’ 반제국주의 의식은 전前과학적이고 여전히 민족이라는 ‘허구적’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이른바 ‘엔엘NL적’ 반제국주의 의식을 비웃었지만, 저항과 해방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관한 생각만 달랐을 뿐, 모두 반지배적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또한 반제국주의적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