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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배두나 (1)
정치는 어려워
‘다음 꼰대’와 ‘다음 소희’
‘네다꼰’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직접 듣거나 써본 적은 없다. 어디까지나 글로 배운 말이다. ‘네, 다음 꼰대!’의 줄임말인데, 누가 일장 훈계를 늘어놓으면 그것을 세상 흔한 꼰대질로 요약하며 거부할 때 사용하는 인터넷 언어라고 한다. ‘다음 소희’라는 영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왠지 모르게 이 말이 떠올랐다. 누군가에게 훈계질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수많은 ‘꼰대’들, 그리고 한 명의 꼰대를 물리치면 또 다른 꼰대가 나타나듯이, 수많은 ‘소희’들이 줄을 서 있고, 한 명의 소희가 사라지면 다음 소희가 그 자리에 들어서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며칠 전, 그 영화를 봤다. 영화는 실업계 고등학교 3학년생인 소희가 통신사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면서 겪는 일을 소재로 하고 있다. 2017년 전주에서..
논문 에세이 번역 책
2023. 2. 23.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