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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동물농장 (1)
정치는 어려워
유머에 자신 없다면 차라리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자
나는 유머 감각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농담도 잘 하지 않는다. 머리 회전이 느려서 그런지 남의 농담도 바로 알아듣지 못하고 한참 뒤에야 웃거나 옆 사람의 설명을 듣고서야 뭐가 웃음의 포인트인지를 이해하기도 한다. 이런 나를 두고 어렸을 때 어머니는 ‘형광등’이라고 하셨다. 그런 내가 바로 알아듣고 웃을 수 있는 농담이라면 그것은 일차원적 농담이거나 널리 알려진 농담일 가능성이 크다. 유머 감각이 없는 내가 그래도 사람들 사이에서 웃음을 유발하고자 노력할 때 사용하는 방법은 일단 나 자신을 놀림감으로 삼는 것이다. 대머리로서 겪는 각종 애로사항이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 대개 재미있어들 한다. 남이 먼저 나의 모발 상태를 가지고 우스갯소리를 한다면 나도 불쾌할 것이고 듣는 다른 사람도 불편하겠지만, 내가 ..
논문 에세이 번역 책
2024. 1. 22.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