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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어려워
이 땅에서의 사상의 몫이란 어떤 것일까? 본문
이 땅에서 사상의 몫이란 어떤 것일까? 아마도, 물 위에 뜬 기름 꼴. 잘 되어도 그렇다. 대중의 선택과 헛돌며 떠도는 존재. 못 되면 말 할 나위도 없다. 물을 뒤덮는 기름 공해.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고 먹고 마실 물과 동떨어져 오히려 그 물을 질식시키는 존재.
그렇다면 대중은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까? 그들조차 모른다. 물론 일상적 차원에서는 그들은 그것을 찾았다고 소리친다. 그러나 기껏해야 이미 없어진 과거의 골동품에서 그것을 찾거나, 고통 없이 수입된 것에서 그것을 찾는다. 그것의 처지 역시 기름이다.
- 김진석, <니체에서 세르까지>, 1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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