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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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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학기

[공지] 기말시험 결과

공진성 2012. 12. 25. 18:07

2012학년도 2학기가 끝났습니다.

 

성탄절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여러분들의 과제물들을 읽고 채점했습니다.

손가락 마디마디, 손목과 어깨가 아직도 욱신거리네요.

 

 

 

내일(26일)부터 성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적을 확인하고 싶다"는 어설픈 외교적 표현으로 어떻게 성적을 올려볼까 헛되이 시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찔러 보고, 안 되면 말고...가 아니라, 근거 없이 찌르면 한 등급 성적을 낮추겠습니다. (상향 조정은 상대평가 비율 때문에 불가능하지만, 하향 조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먼저 사회학!

 

여러분들의 과제물 재미 있게 잘 읽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어도, 나름대로 흥미 있는 시각들을 보여준 글들이 있었습니다. 자기 목소리가 있고, 흥미로운 시각으로 현상을 관찰한 보고서에 그나마 좋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자기 목소리도 없고, 출처도 불분명한 글들을 짜깁기 한 경우,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었습니다.

 

표절한 보고서는 정말 보고 싶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간 크게 표절한 보고서가 몇 개 있었습니다. 수업 태도가 좋았던 학생이 그래서 더욱 실망했습니다. 정말... 그러지 맙시다.

 

정치외교학부 사무실에서 보고서를 찾아가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보고서에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힘들어서 글씨가 좀 휘갈려 있지만, 잘 해독해서 읽어보기 바랍니다.

 

** 주의: 보고서에 적혀 있는 그레이드보다 최종 성적이 낮거나 높을 수 있습니다. 보고서 점수에 시험 성적을 합하여 최종적으로 상대평가 했기 때문입니다. 괜히 흥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정치사상사2!

 

마찬가지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나름대로 소화하여 자기 말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답안들이 몇 있었습니다. 고생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답안들은 스스로 이해하지 못할 말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토론 성적과 합하여, 안타깝지만 규정대로, 상대평가했습니다. (아쉽더라도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학부 사무실에서 답안지 찾아가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구화와 문화의 정치!

 

보고서와 발표에 대해서는 이미 학기 중에 한두 차례씩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더는 피드백 하지 않습니다. (학기말 보강 시간에 수업에 참석하지 않아서 피드백을 받지 못 한 사람은 달리 도와줄 수 없었습니다.)

 

몇몇 팀의 최종 보고서는 그 수준이 발표 때보다 좋아졌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요구한 대로 수정이 이루어지 않았고 그대로여서 아쉬웠습니다.

 

중간 시험 점수와 팀별 과제 점수를 합하여 상대평가했습니다. (괜히 개별 점수와 팀별 점수를 계산하여 최종 등급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자기 삶만 고달파집니다.)

 

 

공통적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한 수업에서 한두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잘 쓴다는 것이 무슨 작가 수준으로 쓴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 생각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렇습니다. 문자언어 세대가 아니라, 영상문화 세대여서 그렇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자신의 생각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려고 노력들 하기 바랍니다. 첨삭한 부분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공부하기 바랍니다.

 

 

모두들 한 학기 동안 수고 많이 했습니다.

겨울 방학 잘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2013년 새해에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졸업하는 학생들에게는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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